유권자의 알 권리 위한 수첩⑥ 헷갈리게 하는 후보들의 발언 (강남갑 미래통합당 태구민 편)
미래통합당에서 '보수의 성지'라 일컫는 지역, 누가 나와도 당선된다는 '강남'에 북한 고위간부 신분이던 '태영호 전 북한 공사'를 공천하여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태영호(태구민)후보의 탈북 경위에 대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문제는 미래통합당이 어떠한 검증도 없이 '막무가내식'으로 문재인 정부의 평화대북정책을 비판하고자 (태 후보가)북한 실정을 잘 알것이라는 막연한 이유를 내세우면서 탈북민의 입을 빌리기 위해 공천한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북한의 입장은 태영호 전 공사가 범법을 저질러 법적처벌을 가하려는 중에 탈주했다고 밝혔고 태 후보는 모든게 북한의 공작이라고 '공작설'을 제기했다.
북한과 이렇듯 대립각을 내세우는 태 후보를 '남북 평화'의 해법을 줄 인사라며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운 미래통합당의 셈법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2016년 8월 20일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도주자는 많은 국가자금을 횡령하고 국가비밀을 팔아 먹었으며 미성년강간범죄까지 감행한 것으로 하여 그에 대한 범죄수사를 위해 지난 6월에 이미 소환지시를 받은 상태에 7월 12일 놈이 감행한 고의적 비밀루설죄, 국가재산횡령범죄, 미성년성교범죄에 대한 수사시작결정서를 발급''
미래통합당은 적어도 위와 같은 보도가 있는데도 확인 한번 없이 공천을 확정한 것인지 알고도 확정한 것인지 답해야 한다.
국민이 우습냐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대해 "빨갱이몰이 색깔론으로 80년을 집권해온 (전신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이 드디어 어떻게 된게 아닌가." "국민이 그렇게 우습나'' 라는 의견이 (무조건 미통당찍는 보수우파가 아닌 다음에야)지배적이다.
태구민(태영호)후보에 대해 '빨갱이'라고 부를 사람들은 미통당측이 아닌가 라는 의견과 함께 말이다.
''저를 빨갱이라 해도 좋고 뭐라 해도 좋다. 뭐든지 물으면 무엇이든 답하겠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태 후보가 11일 오후 5시경 압구정동 한강공원 신사나들목에서의 유세에서 이와같이 말하며 '강남주민과의 질문 답 시간을 마련했다'고 해서 본 기자가 관계자에게 미리 질문 신청을 하고 주민 1인의 질문이 끝난 후 질문에 들어갔다.
강남 주민들을 대신하는 질문, 이는 전체 국민의 알권리 차원이기도 했다.
"선거때 많은 후보님들은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유권자들에게 무얼 해주겠다 라고 '해주겠다'라는 말은 잘 하는데 의혹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더라구요. 영국에 계셨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계셨습니까? " 라고 묻자 "8년 정도" 있었다고 하여 본격적인 질문을 했다.
"영국의 매체가 (북한통신사 논평)인용 보도를 한게 있는데요.
(태 후보가)미성년자 강간을 하였다는것에 대한..." 이라고 질문을 하는데 유세차량 옆에 서 있던 후보측 관계자가 마이크를 뺏으며 막아섰다.
더는 질문 할 수 없었다.
''주민도 아닌 기자가 질문하냐''며 ''미리 기자라고 밝히지 않았냐''며 캠프 관계자가 거칠게 항의했다.
그런데 참 의아하다.
기자가 질문을 하려는데 못하게 막으면 기자가 되려 ''질문을 막느냐''라고 항의하는게 맞지않나?
어쨌든 질문 내용이 민감하다.
그런데 후보자는 이에대해 성실히 답할 의무가 있다.
태 후보는 관련 의혹에 대해 ''북한 공작이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과 태영호 저, 태구민의 싸움이다'' 라는 북한과 대립구도로 전환했다.
그리고 북풍을 끌어 들였다.
그런데 미통당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바꾸고 남북평화의 해법으로 태 후보를 국회의원 후보로 내밀었다.
미래통합당은 국민이 그렇게 우습나? 정말 궁금하다.
아래는 UPI 월드뉴스가 보도한 기사를 번역한 내용이다. ( by 자문) UPI 월드뉴스, 엘리자베스 심, 2020년 2월 26일 북한은 지난 수요일 북한 외교관이 평양에서 보낸 자금을 횡령하고 아동 강간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2016 년 당시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을 탈출한 전 고위 외교관 태영호 공사는 최근 한국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발표했고 이러한 태 전 공사의 행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요일 평양의 선전매체 메아리는 남한 정치인들을 “쓰레기 모집”에 종사하는 “남북대결의 광신도”라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의 주요 보수야당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몰두하는 미래통합당에서 태 전 공사는 영입한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영 언론에 실린 해당 기사는 태 전 공사가 북한 정부의 자금을 횡령하고 미성년자를 강간했다고 비난했다. 매아리는 태 전 공사가 "법의 엄격한 판단을 피해 도망쳤다"고 주장하고, 태 전 공사를 "인간으로 분류할 수 없는 쓰레기"라고 질타했다. 한국의 언론사인 서울신문은 태 전 공사는 10 일 북한의 성명은 "답변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태 전 공사의 망명 직후 북한 정부는 태 전 공사를 강간 혐의를 고발한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2019 년 남한으로 월경했다가 북한으로 송환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처리가 자신이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당시 통일부 장관은 (송환되는) 북한 주민들이 북한에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탈북민들과 인권운동가 들은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여러 탈북민들은 (남한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수행된 조사에 따르면 그보다는 더 많은 탈북민들이 행복을 영위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한국 언론은 보도했다. 한국의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남북하나재단이 2019 년 5 월부터 8 월까지 진행한 서베이에서 전년도에 비해 1.7 % 증가한 74.2 %의 탈북민들이 (남한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보도됐다. 탈북민들이 (남한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남한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권리" "근로를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권리"과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밝혔다. 남북하나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서베이 조사에는 2,741 명이 응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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