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미래통합당 안산 단원을 박순자 후보가 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를 '마타도어'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리 폭팔력은 없었다.
'마타도어'란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흑색선전', '음해'하는것을 말한다.
'네거티브'란 이기기 위한 선거의 전략으로 상대측 '약점'을 파고들어 물고 늘어지는 것을 말한다. 박 후보는 네거티브도 아니고 더 나간 '마타도어'를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흑색기사로 도배했다. 박 후보의 목적은 바로 이 '도배'와 자신의 비리 '물타기'로 보인다.
김남국 후보가 '''성적비하'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했다''면서 즉시 사퇴를 촉구한 것의 배경을 또다른 폭로전으로 덮으려는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이렇다.
박 후보가 다급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지난 4.11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 사유지에서 '꽃과 나무' 무단으로 캐와>라는 박 후보의 국회의원 자격을 의심할 만한 내용의 기사가 나온 바 있다. (서울의소리 등)
아울러 박순자 후보의 '꽃나무 절도' 및 운전 수행비서 인격모독에 대해 수행비서(59세) 허정씨가 제3자와 통화를 한 녹취록을 서울의소리가 영상으로 올린것은 현재 조회수 14만을 찍고있다.
또한 박 후보는 '절도'의혹에 관한 해당 기사가 나가고 매체에 전화를 해서 ''기사를 내려 달라''고 간곡한 요청을 했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다방면으로 확인 하기위해 박 후보 수행비서가 증언한 꽃나무를 캐어 간 '대부도' 현장의 흔적들과 대부도 박 후보의 전원주택에 심어져 있는것 까지 확인한 이상 기사는 내려갈 이유도 없다.
대부도에 소재한 '풍림조경'의 길가에 한 줄로 심어놓은 '명자나무' 꽃나무 중 한그루가 뽑혀 박 후보 소유의 전원주택에 심어져 있는것도 확인을 마쳤다.
앞서, 비서 허씨는 지난 3월 11일 박 후보를 수행하면서 있었던 일련의 일들에 대해 양심선언을 했다. 허씨의 증언에 의하면 "비가와도 마음에 드는 꽃이나 나무를 보면 공무수행 중에도 캐오라고 지시했다"는 것과 “운전기사 수행비서로 일 하면서 배운 것은 도둑질 밖에 없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인격적으로도 비하하는 일도 다분히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허씨는 양심선언 사흘만에 입장을 번복, 3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심선언문은 저의 오해였다”며 양심 고백을 취소했다. 이 마저 박 후보의 '회유'에 의해 양심선언고백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 했다는 기사가(4.11일자 서울의소리 등) 나온 가운데 박 후보는 선거에 불리하자 김남국 후보측에 타격을 가하는 반격의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다.
현재 상황에선 기자회견으로 인해 박후보 절도관련 의혹 기사는 덮어지고 마는건가.
이 내용을 취재한 기사는 더는 없었기에 쉽게 덮은 듯 하나 13일 오후 서울의소리에서 2차 녹취록 (유트브)영상이 나올 예정이어서 박 후보가 어떤 입장을 또 취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부도에까지 가서 현장 취재를 하고 녹취록을 확보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13일 오후 12시 30분경 생방송을 통해 11일 안산 단원을 박 후보 사무실 앞에서 만난 박 후보가 위 관련한 내용 질문한것에 '거짓말'로 일관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백 대표의 질문은 ''비서가 사실이 아닌 일을 만들었다면 고소를 하면 되는데 왜 안하셨냐''고 하니까 박후보 대답은 ''고소 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고소 취하해 달라니까 불쌍해서 취하해 준거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더 나아가 (본 기자도 당일 동행취재를 해서 직접 들은 내용) 박후보는 ''다 거짓말이예요. 꽃나무 캐오라는 그런 일 없었다''며 ''저, 이사갔어요. 아파트 살아요. 그봐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그 비서 국회의원 아닐때고 150만원도 많이 준거예요''라는 취지로 답했다.
한편, 김남국 후보는 오늘 박 후보가 제기한 '마타도어'에 대해 대꾸할 가치는 없으나 대응은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오늘 오후 2시경 반박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측과의 전화연결에서 김 후보는 2019년 2월경 '미혼인 남자 김남국 장가 보내기'를 모 작가가 기획한 프로에 출연한 것'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