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검사내전’ 베스트셀러 작가로로잘 알려진 김웅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가 '송파대첩'에서 민주당의 조재희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김웅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나홀로 조용한 선거를 치르며 유권자들 표심을공략해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다음은 김웅 당선자와 인터뷰 내용이다.
▲ 4.15 총선 당선 소감은.
- 감사하다. 지금 저희 당의 상황으로 봤을 때 축하인사를 받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마음이 무겁다. 송파주민들께 감사하고 부족한 저를 도와서 선거사무원들과 상대편 조재희 후보님과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 출구조사와 개표방송에서 당선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사전투표에서 4300표 정도 지는 걸로 나왔고, 캠프에 확인한 바로는 70%정도 개표했을 때 따라잡았다고 들었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 같다. 어찌됐든 저희 당에 대한 실망감이 전체적으로 있었고 제가 선거운동을 좀 부족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고 있다.
▲ 첫번째 도전에 승리하셨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 지역 자체가 저희 당의 조직이 강한 곳이기 때문에 저 개인의 힘이라기 보다는 현역 국회의원이신 박인숙 의원님의 영향도 컸던 것 같고 또 하나는 아무래도송파에 계신 주민들이 새로운 변화, 젊은 신인을 원하셨던 것 같다.
특히 선거운동을 하면서, 네거티브나 전화 홍보 등을 안 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많이 흔들렸다. 상대방 후보가 하는 것을 보면서 불안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후보자가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을 잡는 것인 것 같다. 워낙에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 주시는데 그때마다 정말 많이 흔들린다. 그 중심을 잘 잡았던 게 제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제 개인적으로 얻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 공수처법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이셨다. 앞으로 의정활동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 처음에 군소야당들 사이에서 권은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정안이 있다. 최소한 그 정도로는 보완을 해야, 공수처가 정권의 잘못된 보위처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여야를 넘어서 계속 설득을 하도록 하겠다. 이게 잘못하면 누구에게든지 칼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서, 적어도 권은희 의원이 주장했던 그 정도까지는 보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송파갑 유권자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먼저 국민 여러분, 송파구민 여러분의 깊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저희의 보수 혁신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래통합당은 준엄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저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더욱 무거운 마음이며, 더 깊고 통렬한 심정으로 보수를 재건하고 개혁하는데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주민분들께 약속드린 공약은 하나 하나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