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온라인뉴스]청와대는 15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추가도발로 이날 오전 8시에 소집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기조의 유지 여부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 기조는 변함없다”며 “미사일 발사나 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되 이와 별개로 인도적 지원에 대한 부분은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관계자는 “800만 달러 지원 건은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기구 등이 정부에 요청한 사안이고, 박근혜 정부도 이 두 기구와 협조하에 지원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한 시간여 후인 이날 오전 8시부터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는 1시간 11분여간 이루어진 바 있다.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를 개최하려다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처음에 상임위 개최를 지시하셨다가 수 분 후에 전체회의 전환을 지시하셨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 요청에 따라 북한에 800만 달러 수준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오는 21일 확정할 방침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 주재 NSC 전체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