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채 백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출마 결심 여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사살상 박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하는 후부군 중 가장 무게감 있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다면 타 후보군들도 각자의 방향을 잡고 단일화를 하든 독자 행보를 하든 결정을 지을 것으로 보여진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1월 개각이 이어진다. 결국 박 장관이 내년 1월 개각에 포함될 것 보여지면서 야권의 후보군도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출마 선언을 밝히면서 야권 후보군이 정리가 확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됐다.
박 장관이 청와대에서 개각 대상에 포함시키면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가능서이 크며 이미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우상호 의원과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탄탄한 조직을 갖춘 우 의원과 대중적 지지를 받는 박 장관의 양강 구도 등을 고려해 박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고(故) 김근태 전 의장 9주기를 기리는 글에서 "주관적 열정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 객관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김근태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객관적 승리는 두말할 나위없이 대중의 마음을 얻어 대중과 함께 하는 승리, 곧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과 우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본선행을 놓고 경쟁을 벌인바 있다.
더욱이 86그룹 내 주자로 알려진 우상호 의원은 4선의 원내대표 출신이라는 간판을 내세우며 당내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여지며 이번 서울시장 도전을 마지막 정치적 도전으로 삼고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박주민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로 이미 나섰고 추미애 장관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4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선거 연대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