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제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는 단순한 예비후보 등록 서류가 아니라 반드시 선거전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제 굳은 의지가 담긴 국민께 드리는 출사표"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선관위를 찾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오늘 아침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이날 출마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후보들은 현 정권의 중심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던 후보들로, 현 정권의 무능, 그리고 위선의 중심에 있던 분들"이라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전 시장의 성 추문때문에 생긴 것이기에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일단 실무선에서 협상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시작하는 게 좋겠다. 그 이유는 일단 각 당이 자신의 경선 일정들을 계속 치르다 보면 지켜보는 야권 지지자들이 얼만나 불안하고 지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3월초가 되면 (후보자 등록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기간 협상을 할 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면서 "지금까지 1대 1 단일화 협상 과정을 보면 아주 긴 시간들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권 후보들은 우선 사과부터해야 한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들을 모두 앗아갔다"며 "집 한 채 있어서 주거가 안정됐던 분들이 세금 폭단 때문에 주거가 불안정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놓더라도 국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