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오는 4월 7일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야권 후보자간 단일화 입장차가 좁혀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는 “1•2월을 그냥 보내며 3월 시간에 쫓겨 단일화 협상을 할 수없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가 몸이 달아 있어 안타깝다. 일주일이면 야권 후보 단일화가 충분하다”며 서로다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진행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는데, 1, 2월을 그냥 보내며 굳이 3월에 부랴부랴 시간에 쫓기듯이 단일화 협상을 할 이유는 없다"며 "각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추진하고 공약과 비전 경쟁을 하는 동안 따로 실무협상을 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야권의 핵심 화제에는 단일화가 계속 올라오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들의 피 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면서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를 마쳐놓으면 양당의 후 보가 선출되는 대로 즉시 단일화 과정에 돌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국민들에게 지루한 샅바 싸움으로 비추어진다면 단일화는 약이 아니 라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야권 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야권의 책임 있는 분 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국민의힘 지 도부의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전날 신년 기자회견을 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단일화를 서두르지 않겠다" 며 안철수 대표를 향해 "몸이 달아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일부 언론의 국민의당과 합당을 타진했다는 설에 대해 "상상도 한 적 없다" 며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3월이면 단일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안 대표를 향해 "후보자 단일화는 1주일이면 충분하다"며 여유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