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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나경원, 안철수 후보 협공...“김명수 대법원장 통과에 기여한 분”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02/08 23:38 수정 2021.02.09 08:03
안철수 “의원 자율투표였다” 강하게 반박
권은희 “김 대법원장 잘못, 안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것”
왼쪽부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나경원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왼쪽부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나경원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 예비후보자들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8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자와 나경원 후보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과거 김명수 대법 원장 임명동의안 통과에 기여했다”며 안 대표를 협공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즉각 "의원 자율투표였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오세훈 후보자는 페이스북에서 2017년 의석수 40석의 옛 국민의당이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당시 대표였던 안 후보는 “우리 의원들이 사법부의 독립, 개혁을 위한 결단을 내려줬다"고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단연코 안 후보인데, 이제는 사법부 독립을 수호할 의지가 없다고 얘기한다"며 안 후보를 직격했다.

또한 나경원 후보자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당시 안 후보의 국민의당이 30표를 몰아줘 임명안이 통과됐다"며 "임명동의안 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판사 출신으로서 정말 참담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수 없다"며 "안 후보가 이런 상황에서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시니 참 모순적인 형국"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시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의한 사안들이었다"고 짧게 해명했다.

안 후보의 측근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잘못을 안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시도한다"며 "이번 사태는 김 원장의 자질과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길들이기 결과이지, 안 후보가 당시 국민의당 대표였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같은 논리라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대통령을 지지했던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야권을 지지하면 안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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