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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87% "코로나19로 교육격차 커졌다"..
사회

학부모 87% "코로나19로 교육격차 커졌다"

박유제 선임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02/25 11:45 수정 2021.02.25 12:48
국민권익위 조사결과 "사교육비도 증가"...온라인 교육콘텐츠 개발해야

[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코로나19로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더 커졌으며, 사교육비도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민생각함' 설문조사를 보면, 학부모의 대다수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심해졌고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의 교육현황 설문조사 도표.
코로나19 이후의 교육현황 설문조사 도표.ⓒ국민권익위

'국민생각함'은 국민 누구나 참여해 사회적 문제나 정부 정책 등과 관련된 의견을 제시·토론하거나 설문할 수 있는 온라인 정책참여 플랫폼이다.

1월 29일부터 2월 14일까지 1천450명이 참여한 이번 '국민생각함'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절반 이상(57.6%)은 온라인 학교 수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7.2%가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심해졌다'고 응답했다. 초등 저학년 학부모는 85.4%, 초등 고학년 학부모는 88.3%, 중·고등 학부모는 89.1%로 자녀가 고학년일수록 교육격차를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학부모도 57.9%에 달했다. 이는 교육격차에 대한 불안감이 사교육비 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학부모 응답자의 37.5%는 ‘양질의 온라인 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25.9%는 ‘성취도 진단평가를 통해 기초학력 부족 학생지원’을 꼽았다.

인천시교육청이 신학기 등교수업에 대비한 필수 방역물품 지원 방침을 밝혔다. 자료사진. 사진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해 관내 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에게 직접 마스크를 씌워주고 손 소독제를 뿌려주는 등 방역활동을 펼치는 모습. / ⓒ인천시교육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진단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뉴스프리존DB

이에 따라 올해 1학기 온라인 수업이 진행될 경우 교사-학생 간 쌍방향 소통환경 구축과 다양한 콘텐츠 제공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등교 수업 시에는 신속히 학업 성취도 진단평가를 실시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확인 및 지원이 시급해 보였다.

국민권익위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교육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국민의 우려와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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