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오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간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면서 고발이 줄을 잇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은 지난 9일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36억원 셀프보상'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천 의원과 언론 인터뷰등에서 천 의원의 주장을 반복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다.
이에 민주당도 맞고발로 대응했다. 김회재 법률위원장과 홍정민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은 1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오 후보의 내곡동땅 허위사실 공표와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날 이들은 오 후보를 고발하면서 "오 후보가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으며, 내곡동 보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거짓 주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 후보 측은 "수사를 통해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드러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부산선대위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5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배우자의 딸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간사인 장경태 의원 등을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홍익대 미대 입시와관련해 교수에 청탁하거나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일이 없는 데도, 허위 주장에나섰다는 것이다.
아울러 박 후보측은 민주당에서 엘시티 아파트와 관련해 '특혜 분양과 40억 시세차익'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