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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후보, 야권 단일화 협상 불발..
정치

오세훈·안철수 후보, 야권 단일화 협상 불발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03/18 12:08 수정 2021.03.18 13:11
오세훈 후보측, “유•무선 전화로 경쟁력 또는 적합도 물어야”
안철수 후보측,“100% 무선전화 및 유선전화 10% 반영”
사진은 국민의당 안철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오른쪽)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오른쪽).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4·7 재보선 서울시장 후보 등록이 18일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불발됐다.

이날 국민의힘 정양석,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단일화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끝내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 사무총장은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가 어제오늘 여론조사를 하고 내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 고 말했다.

또 이 사무총장도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내일단일후보를 결정하는 건 물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렵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요인은여론조사 문구와 방식이다. 오 후보는 유·무선전화로 '경쟁력 또는 적합도'를 물어야 한다는반면, 안 후보는 무선전화만으로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해야 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팽팽히 맞섰다.

안 후보는 전날 무선전화 100%로 두 여론조사기관이 개별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물어 합산하거나, 유선전화 10%를 반영한 가상 양자대결을 수정 제안했다.

이에 오 후보는 유·무선 방식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1천명씩 해서 합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안 후보는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오늘부터 4·7 서울시장 재보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두 후보자간 극적인 단일화협상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두 후보자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오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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