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김종인·오세훈 단일화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어떤 것을 수용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내용이 없어 더 혼란스러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의 백브리핑 내용을 듣고 이해할 수 없었다"며 "어떤 안을 받아들인다는 것인지 불투명해졌다. 새롭게 협상 재개를 요청한 정도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백브리핑을 보니 경쟁력 부분은 받겠다고 했는데 적합도는 사라졌다. 유·무선 비율도 협상하겠다고 했는데 무언가를 받겠다는 게 아니라 협상하겠다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우리 당에는 안 후보가 표현한대로 '김종인 안'과 '오세훈 안'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당과 제가 협의한 국민의힘 안이 있다. 앞으로 그런 표현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저는 여론조사 원칙들이 지켜지길 바랄 뿐"이라며 "안 후보의 의견이 다르고, 이 팀장의 의견이 다른 이런 일로 결과적으로 혼란상이 야기돼 후보의 한 사람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오늘 아침 안철수 후보와 만나 24일 이전에 타결하자는데 공감했다"면서 "25일 전에 단일화를 이뤄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