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내달 18일까지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양승조 지사는 22일 도청 중회의실에성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3월은 화재가 가장 많은 달”이라며 “꽃샘추위 등 여전히 체감온도가 낮아 난방기구 사용이 높고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지난 18일 아산 광덕산에서 발생한 야간 산불을 예로 들며 “봄철 화재가 위험한 것은 임야화재가 많아 작은 부주의가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광덕산 산불은 소방인력 105명과 장비 18대가 투입돼 2시간 30분 만에 완전진화됐다. 산불방지대책본부 추산 산림 약 0.1ha가 손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월별 화재 분석 결과, 3월이 11.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총 21만 4467건의 화재 중 3월만 2만 4959건이 발생한 것.
양 지사는 “화재 10건 중 6건이 부주의로 발생한다.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순”이라며 “이런 산불은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범도민 산불예방운동을 벌이고 대형산불발생 특별대책을 적극 추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월 18일까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겠다”며 “산불감시 드론,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스마트앱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산불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양 지사는 “공사장 인명사고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출판한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라는 책을 도청 모든 공직자에게 나눠준 사실을 언급하며 “이해는 소통의 출발이다, 우리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존중하고 각자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이 되길 희망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