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문화예술 특별주간’의 두 번째 일정으로 지역 영화인들과 영상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지연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을 비롯한 7명의 광주시 영상·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이 참여해 지역 영화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지원정책을 건의했다.
영화인들은 특히 ▲영화도시 광주를 위한 시민교육과 향유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문화전당·광주극장·독립영화관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광주만의 특색있는 영화제 육성 ▲영화 아카이빙 등 장기적 영화산업정책 수립 ▲영화·영상분야 취업·창업 생태계 구축 ▲영화 관련 교육공간 확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자원 활용 연계할 컨트롤타워 마련 ▲단편영화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또 지역 우수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청년 일자리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용섭 시장은 “최근 광주출신 영화인들이 만든 작품이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광주극장 등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화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화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문화예술계 지원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깊이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24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한 양림동 공예특화거리를 방문해 입주공방을 둘러보고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국악상설공연을 관람하는 등 문화현장을 탐방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영상·영화진흥위원회는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관련 단체 대표와 영화감독, 제작사와 영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영상·영화산업 진흥을 위한 주요사항의 자문과 심의기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