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총사업비 2천965억 원이 투입된 창원시 진해구 석동-소사 간 왕복 4차선 도로가 내달 중 임시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도로 중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긴 진해터널이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창원시 진해구 석동에서 소사동 구간 7.03km 구간의 4차로 도로 개설사업이 완료돼 4월 중 임시개통된다.
국비와 도비 총 2천965억원을 투입해 2009년 착공한 이 도로는 진해구 자은동과 소사동에 위치한 웅산 하부를 관통하는 난공사 끝에 11년만인 지난해 12월 말 준공됐다.
도로가 개통되면 진해구 주거 밀집지역과 진해 자은3지구를 근접 통과하는 국도2호선의 대체우회도로 역할을 함으로써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23년 개통 예정인 제2안민터널, 귀곡~행암간 도로와도 연결돼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수송비 절감으로 신항 제2배후고속도로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접근을 위한 주요 동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지 관심이다.
특히 진해터널은 전체 길이가 6.1km로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에서는 전국 최장 터널이다. 이에 따라 장대터널 주행의 단조로움 해소와 운전자 주의환기를 위해 각 차로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화재자동 감지기, 자동 환풍 및 물분무 시스템, 24시간 영상감지 시스템, 상∙하행 통합연동 시스템 등 완벽한 방재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환경을 제공한다.
하승철 경자청장은 “장래 교통량 분석에 따르면 진해 석동-소사 간 도로는 2016년 대비 2025년 114%, 2035년 120% 등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진해구에서 부산 강서구까지 기존도로 이용 시보다 15분 이상 단축됨은 물론 향후 귀곡~행암간 도로까지 개통되면 물류수송차량을 포함해 연간 50억 원 이상의 운행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관련된 환경비용도 연간 16억 원 이상이 절감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