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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MB 아바타들이 서울·부산시민 삶·미래 장악해선 안돼"…지지호소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03/25 14:09 수정 2021.03.25 14:14
"국정농단·부정부패로 국민에 탄핵당한 후예들, 대통령이 독재자 '무리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MB(이명박)아바타들과 전광훈 아바타들이 서울과 부산시민의 삶과 미래를 다시 장악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도시의 미래, 시민의 삶을 위해 쓰여야 하는 행정력과 세금을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한 수익 모델로 여기는 잘못된 정치는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역사가 숨쉬는 광화문이 전광훈 일당의 놀이터가 되고,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가 특헤분양 받은 비리 정치인이 독점한 앞마당이 될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홍 정책위의장은 "서울과 부산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경쟁해야 하는 선거가 시작부터 근거 없는 막가파식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고 있다"며 "국정농단과 부정부패로 국민에게 탄핵당한 후예들이,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책임 있는 공직에 도전하는 정치인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하는 본인의 부정부패 문제에 대해서는 진실을 외면한 채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선거운동 기가 뭉개기로 모면해 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정책위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위치도 존재도 모른다고 했던 내곡동 땅은 과거 공직자 재산신고에 등재돼 있었고, ‘주택국장 전결사항이라 자신은 전혀 몰랐다’던 그린벨트 해제와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도 사실이 아니었으며, 2007년 2월 12일에는 내곡동 부지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곡동 사업부지 셀프 36억원 보상에 대한 오세훈 후보의 좌충우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서는 "MB국정원 불법사찰, 엘시티 특혜분양, 자녀 입시비리, 엘시티 28억 미술품 납품 경로 독점, 국회 레스토랑 특혜, 미등기 건물의 재산 신고 누락, 국회의원 시절 미국 라스베이거스 외유성 출장 등 의혹들이 매일 매일 쏟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서울과 부산시민은 정책이 아닌 정쟁, 진실이 아닌 거짓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실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정쟁으로 선거판을 흐리지 말고,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도 돼 있지 않으면서 권력을 쫓아 선거에 나온 자당 후보들의 땅 투기, 특혜분양 의혹 등 셀 수 없는 의혹과 문제를 밝히는 데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이어 박영선 후보의 재난위로금 지급 약속을 매표행위라고 비난하기 바쁘다"면서 "정경유착으로 거액의 부정한 돈을 받아 돈봉투, 막걸리, 고무신으로 금권, 관권선거를 했던 당이 어느 당인가. 바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당, 공화당, 민정당 아닌가. 차떼기 정당은 도대체 어느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의 미래, 시민의 삶을 위해 떳떳하고 정의로운 우리당의 후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은 당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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