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용인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야생 멧돼지 포획 추진..
지역

용인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야생 멧돼지 포획 추진

고상규 기자 입력 2021/03/25 15:45 수정 2021.03.25 15:50
- 4월 30일까지 집중포획기간 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50명 투입키로
하동군은 멧돼지 퇴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내달 말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연장 운영한다./ⓒ하동군
멧돼지 포획 모습.

[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경기 용인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한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화천군 내 야생멧돼지 3마리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시는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멧돼지 포획에 들어갔다. 

멧돼지는 봄철 4~5월 출산기 후 개체 수가 급증하는 데다 활동반경이 넓어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관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최근 수지구 죽전동 등 도심지 주변에서도 출몰한 사례가 있어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시는 4월 30일까지 멧돼지 집중포획기간으로 정하고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50명을 14개 조로 나눠 24시간 상시 체제로 포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멧돼지 출몰 민원이 많은 원삼면·모현읍·이동읍 등 관내 전역 야산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할 예정이며, 포획한 멧돼지는 ASF 검사용 시료 채취 후 매몰할 방침이다. 

총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35개 읍면동에서 주민들에게 출입자제 등을 안내하고, 법화산 등 관내 주요 등산로에는 현수막을 설치해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관내에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도 집중포획기간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봄나물 캐기나 야산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야생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생생물관리협회를 비롯한 14개 조로 구성된 용인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50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19일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 아파트 인근에 출몰한 멧돼지를 포획하는 등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38마리의 야생멧돼지를 잡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