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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사퇴를 주장하는?..내곡동 현장서 생태탕 같이 먹은..
정치

오세훈 사퇴를 주장하는?..내곡동 현장서 생태탕 같이 먹은 증언 나와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3/27 11:55 수정 2021.03.27 21:49
오세훈 "존재와 위치도 몰라..처가 땅으로 경제적 이익 보는 행동했다면 후보사퇴와 영원히 정계은퇴"

최배근 "오세훈, 측량 현장에 있던 자신을 처남으로 둔갑시키는 거짓말 하며 몰락의 길 질주 중"

김정란 "우리나라 언론은 이거 보도 안 하기로 어디 모여서 결의라도 한 것 같다. 우리가 돌리자"

진혜원 "취재의 정석..신빙성 확인 위해 목격자의 진술 중 '식당'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한 후 그 위치에 직접 가서 그 자리가 식당이었는지까지 알아본다"

[정현숙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말에 26일 KBS가 결정적 팩트 폭격을 날렸다.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농지를 경작하던 경작인 2명이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직접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오 후보의 부인과 처가 땅에 대한 측량은 개발 용역 착수 9일 전이었다.

이들은 오 후보가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넥타이를 안매고 콤비를 입었으며 키가 커서 금방 태가 났다"라고 구체적인 인상착의까지 털어 놨다. 한명은 오 후보와 오 후보의 장인과 함께 인근 안골식당에서 생태탕으로 식사까지 했다고 했다.

그동안 오 후보는 '오늘의 해명이 내일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미봉책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다. LH 직원들의 불법행위보다 더 심한 부정부패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는 과거가 들춰지면서 거짓이 탄로가 난 상황이다. 그런데도 오 후보는 구체적 증언이 나왔는데도 측량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장인과 큰 처남이었다고 답했다.

앞서 오 후보는 자신의 입으로 '양심선언'이나 '내부증언'이 나오면 후보 사퇴는 물론 영원히 정계은퇴 한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장은 차기 대통령 자리로 알려질 만큼 중요한 자리로 천만 시민의 세수와 재정을 관장한다. 그런데 거짓말을 습관처럼 하는 공직자가 혹여라도 당선된다면 행정의 투명성은 사라지게 된다.

오 후보는 땅투기 논란이 커지자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라면서 “서울시장 선거를 구시대적 혼탁선거로 오염시킨다면 천준호, 고민정 의원은 물론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곡동 땅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천준호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방 거짓말이 탄로났다.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관보에 땅 지번까지 게재되어 있었다. 고민정 의원은 "계속된 오 후보의 거짓해명이 또 다른 거짓을 낳을 뿐이다. 오늘의 해명이 더 큰 쓰나미가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진혜원 동부지검 검사는 오 후보의 거듭된 내곡동 땅 거짓말에도 목격자의 구체적 진술을 이끌어내 팩트로 때린 KBS 송명희, 송명훈 기자를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서 '취재의 정석'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하수들은 당사자에게 '개발 과정에 직접 개입했나요?'라고 묻고, '아니오'라고 말하면 '개발 과정에 개입한 적 없다!'고 발표한다"라며 "중수들은 당사자+목격자를 확인하고, '목격자가 있으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한다!'고 발표한다."라고 기자들의 취재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 기사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우선, 부동산 등기부등본으로 토지의 소유자를 확인한다. 등기부를 찾으려면 후보등록서류를 확인했어야 하기 때문에 두 번째 단계다. 아울러, 당사자(측)에 먼저 물어보고 답변을 확보했다(기사에 목소리를 직접 방송하지는 않았다. 아마 소송 대비용인 듯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으로, 당시 당사자를 직접 봤다는 목격자 세 명을 따로 확인했다(같이 있으면 진술이 오염될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목격자들에게는 핵심 내용을 물어보았다. 핵심 내용은 당사자의 외모, 의상착의, 동행한 사람의 명수다. 모두 유사한 진술(선글라스와 캐쥬얼한 의상착의)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방송한다"라고 취재진의 철저한 검증을 높이 샀다.

진 검사는 "더 나아가, 실제로 그 무렵 측량 행위가 있었는지까지 서류로 확인하는데, 공간정보법에 따른 지적측량의뢰서류상 측량일자를 점검해서 지구 개발 일시와 근접한 날인지까지 재점검한다"라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목격자들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목격자의 진술 중 '식당'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한 후 그 위치에 직접 가서 그 자리가 식당이었는지까지 알아본다(예전에 '안골식당'자리). 뉴욕타임즈에서 섭외 들어오실 것 같다"라고 덕담을 했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매판적 보수의 실체와 운명 #이번 선거 역시 한.일전"이라며 "MB는 회사(다스)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거짓말을 하다가 몰락하더니 오세훈은 측량 현장에 있던 자신(사람)을 처남으로 둔갑시키는 거짓말을 하며 몰락의 길을 향해 질주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류의 인간들만 국민의 대표로 내세우는 정당의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은 특권층 카르텔이 얼마나 공고한지를 반영하고"라며 "제국주의 향수를 갖는 아베류의 일본 극우가 한국을 우습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들의 사생아(매판적 특권층)이 여전히 지배하는 대한민국을 다시 지배하는 것이 뭐가 어려운 것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정란 시인은 이날 SNS로 "우리나라 언론 진짜 징합니다. 아직도 KBS 받아서 보도하는 언론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이것들이 진짜 작당을 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퍼서 날라야겠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이거 보도 안 하기로 어디 모여서 결의라도 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돌립시다"라고 언론의 침묵을 질타했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가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집회 참석에 세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10년 서울시 민간시정참여사업' 자료를 27일 발표했다.

조승수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어버이연합에 1100만 원을 지원했다. 사업명은 '노인복지 신장'이었고, 사업대상은 300명의 '도시 빈곤층 무의탁 독거노인 점심 라면 및 도시락 제공'이었다.

오세훈이 10년 전 서울 시장이었던 때를 기억하시나요?

비록 애들 밥 주기 싫어서 시장직을 걷어차기는 했지만

돌아보면 참 많은 일을 했드랬습니다.

유달리 물을 좋아했던 오세후니 때문에 하루도 공사가 멈출 날이 없었고

결국 폭우 때마다 물난리를 불러왔다고 해서 "오세이돈"이라는 칭호를 얻었죠

서울시 청사를 기습적으로 밀어버리기도 했으며

시민들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철거하려다 용산참사를 일으키기까지...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기억뿐이네요. -적폐청산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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