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경기 용인 수지구는 29일 민원인 상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고 직원들의 민원 응대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녹취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
사실상 민원인에게 위압감이나 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닌 언어폭력을 예방하고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한 근거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기존에는 구청 사회복지과 등 일부 부서에서만 녹취 시스템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도입으로 구청 모든 부서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업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체 녹취가 가능해진다. 주차단속, 복지, 세금 등 악성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부서 담당자 265명의 자리에선 통화를 전체 녹음하고, 그 외 부서는 필요한 경우에 녹취할 수 있다.
녹음된 통화내용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고,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통화 녹취는 친절한 민원응대를 제공하기 위한 안전장치”라며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