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전날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속 국회의원 174명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한 데 이어 국민의힘에 동참을 촉구하며 압박했다.
박성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에 대한 강력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힌지 2주가 지났다"면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102명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전수조사를 '보여주기식'이라며 깎아내리기 바쁘다"며 "주 원내대표는 '국민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전직 의원 출신'이라며 전수조사를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공직자 부패 조사 권한을 갖춘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인 국민권익위를 믿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소속 국회의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주장했고 신뢰한다는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즉각적으로 의뢰하고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감사원의 조사에 즉시 응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오늘이라도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나서 국민 앞에 부동산 부패 척결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