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이영우 충남도의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은 31일 “그린뉴딜·정의로운 전환의 성공을 위해 한국섬진흥원이 보령에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3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보령시 유일한 공기업이었던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쇄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었고 인구감소로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그린뉴딜·미세먼지감축·저탄소 정책에 따라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는 지난해 조기 폐쇄됐고 5·6호기도 2024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보령시는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보령시 인구는 지난해 10만 229명에서 발전소 조기 폐쇄 이후 두 달간 556명이 줄면서 인구 10만 명 마지노선이 붕괴됐다.
이 의원은 보령시가 반세기 가까이 국내 에너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맡아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뒷받침한 의미 있는 지역인 만큼, 섬진흥원 유치로 보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섬진흥원은 전국 3300여 섬이 가진 자원과 생태, 관광 등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공공기관으로, 취업유발 279명, 생산유발 407억 원, 부가가치 274억 원 등으로 추산된다.
이 의원은 “보령시는 35년 이상 수도권과 전국에 전력을 보급해 왔기에 대통령과 도지사도 정의로운 전환과 일자리 창출 비전 등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약속했다”며 “그린뉴딜과 정의로운 전환의 성공적인 첫발을 떼는 것이 섬진흥원 보령 유치”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보령시에는 크고 작은 100여 개의 섬이 위치해 있고 세계적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라며 “그린뉴딜 최전선에 있는 보령에서 정의로운 전환 약속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충남도가 추진 중인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에 대해 “경제불황으로 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도 차원의 자동차 부품기업 육성과 판로 확대 정책을 주문했다.
또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관리선으로 지정받은 어선이 낚시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200여 척 어선 선주와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통해 시행령 개정을 건의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