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김정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 꼭 투표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선 투표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본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분노하고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 달라. 나와 내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면서 "7일은 상식과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지금, 혈세 824억원이 들어가는 재보궐선거 왜 실시되는가"라며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4년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 법치와 민주주의 단 하나라도 나아진 것이 있는가"라며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 처럼 4년 내내 경제가 좋다. 내일은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심각한 양극화와 N포 세대의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5번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며 "투기를 막아야 할 공직자와 여권 인사들은 도리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 청와대 고위공직자와 여당 의원들은 국민에게 임대료를 높이지 말라고 법을 만들어놓고 본인들은 법이 통과 전에 임대료를 높여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투기를 하고, 범죄를 저질러 놓고 국민과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적폐로 몰아세우며 '감시하고' '세금을 높이고' '규제하겠다'고 한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K-방역은 건강보험제도 등 전임 정부부터 수십년가 쌓여온 의료시스템과 헌신적 의료진, 국민의 참여가 이뤄낸 성과였으나 이 정부는 자신들의 성과처럼 포장하고 자만해 가장 중요한 백신확보에 실패했다"며 "현재 세계 최하위의 백신접종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그동안 단순계약을 백신 확보같이 홍보했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에 언제, 얼마의 백신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부가 공언해온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백신 격차는 곧 경제 격차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면서 삼권분립은 사실상 형해화됐다"며 "법치와 민주주의가 새로운 형태의 위기를 겪고 있고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고 공동체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180석의 거대여당, 일당 독주의 지방의회, 코드인사로 장악된 행정부와 사법부의 '친문장벽'속에서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