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하겠다"면서 당 대표 출마을 공식 선언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킬 사람, 이길 사람, 홍영표와 함께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겸손하지 못했고 비판에는 귀를 닫았으며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해다"면서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겠다"며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반성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의 안정과 단결 ▲당의 주도적 역할 강화 ▲책임정당정치를 통한 당 중심의 대선 돌입 등을 약속했다.
홍 의원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 더 경청하고 치열하게 토론해 고칠 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걸어온 역사와 가치는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선,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단결하는 경선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스템에 입각한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정권 재창출"이라면서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이 주요한 공약과 정책을 당론으로 만들어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제 대선이 329일 남았다.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치밀한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리더십, 뛰어난 설득과 협상의 능력, 맡은 일을 반드시 완수하는 책임감, 정치인 홍영표가 국민과 당원 앞에 보여왔다고 자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검증된 위기해결사, 홍영표가 돌파, 단결, 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겠다"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영광도 고난도 함께 했다. 저는 책임이 있다. 그래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뒤 대선후보 경선 일정이 늦춰질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선이 있는 해에 룰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면, 모든 후보가 동의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반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대책으로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나 실수요자, 청년·신혼부부 대출 규제는 현실에 맞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주택자에게 집값의 90%까지 대출해주자는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 의원 주장에는 "90%까지는 동의 못 한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선 "한강 변에 60∼70층 고층아파트를 들어서게 하는 것이 부동산 가격안정에 도움이 될지는 살펴봐야 한다"며 "정책 기조와 방향을 크게 흔들면 시장이 더 불안해진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