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5선의 송영길 의원이 2일 신임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올랐다.
송영길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를 얻어 홍영표 의원(35.01%)과 우원식 의원(29.98%)을 따돌리고 당대표에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는 김용민(초선)·강병원(재선)·전혜숙(3선)·백혜련(재선)·김영배(초선) 의원이 선출됐다.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 당원 5%의 비율로 각각 반영됐다.
신임 당대표 등 새로운 지도부는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해야 한다. 또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 운영을 돕고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관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
송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원과 국민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면서 "홍영표 후보의 개혁에 대한 열정, 우원식 후보의 민생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해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정,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며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면서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송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5가지 핵심과제 인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 번영에 집중하겠다"면서 "5가지 핵심 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하겠다"면서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는데 정부, 반도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면서 "한반도평화번영을 위한 북미, 남북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졸업 후 건설현장 배관용접공, 택시기사 등으로 7년간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31세 때 사법험에 합격해 노동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송영길 민주당 신임 당대표 프로필>
▲1963년 전남 고흥 ▲광주 대동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연세대 총학생회장 ▲제36회 사법시험 합격 ▲116·17·18·20·21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민선 5기 인천시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