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5선의 관록과 젊음까지 가지고 있는 저 조경태가 국민의힘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며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여당보다 더 젊고, 더 혁신적이며 더 쇄신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젊고 더 노련한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민주당에서 20년을 넘게 정치를 해오다 국민의힘으로 옮긴 전학생으로 12년간 민주당 친문 패권주의와 홀로 싸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민낯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속여왔던 문재인정권의 가면을 걷어내고 탄탄한 정책 대안으로 수권정당의 면모를 증명하겠다"며 ▲부동산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협의체' 상설화 ▲당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 정비 ▲공직선거 경선 시 당원 가산점 마련 ▲가칭 정책추진위원회 상설화 ▲청년 정책기구 마련 등 5가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의원은 "저는 판·검사 엘리트 정치인이 아니다. 원내대표, 당 대표, 대선 후보까지 모두 판·검사 출신이 된다면 우리 당은 로펌 정당이라는 비난을 비껴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끊임없는 열정과 혁신으로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10%이상 올리고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이 하나로 잇는 당대표, 수권정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 당원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정당을 조경태가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호 룰에서 당원 비율을 줄이자는 주장에 대해 "그런 사람들은 당에 남아있을 자격이 없는 분들"이라며 "당대표 선거에는 당연히 당원들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도로 영남당'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당이 영남을 버려야 하는가"라면서 "영남은 자산이다.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당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영남에 기반을 둔 후보들과 단잏롸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알다시피 민주당으로 3선을 한 의원"이라며 "저를 영남 후보로 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