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차기 당대표 경선에 초선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김웅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변화로, 그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고자 한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 시작되는데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 새 리더십만이 낡은 규범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떠나가게 할 수 있다"며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길은 바로 이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빛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당을 무거운 반성과 힘든 혁신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정당이다. 모두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권교체"라며 "문재인 정권과 내로남불 민주당에게 더이상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4년은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추악한 내로남불에도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바로 우리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태풍과 같은 변화를 지켜봤다. 국민의 분노가 문재인 정권의 심장을 저격했다. 그 분노는 국민의힘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가 우리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바로 우리와 국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저를 보수주의 정당으로 이끈 한마디의 말은 '책임 없는 자유는 없고,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보수주의자이다'이라면서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높은 정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우리는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 그것이 보수이고, 그 실천이 진정한 변화"라면서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 2022년 대한민국을 절망 속에서 건져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승리 공식은 바로 변화"라면서 ▲공천철칙 확립 ▲청년 공천 30% 할당제 ▲과학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엔지니어링 정당 ▲청년 정치 생태계 조성 위한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번 당 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면서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의 공정성을 위해 저는 지도부나 외부가 개입할 요소룰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경선룰을 미리 정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의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돼야 한다. 그 경선 방법은 구체적인 조사 문항과 방법까지 미리 정해놓아야 한다"며 "그래야 외부의 좋은 인재도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고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자리는 정치적인 성장의 도구이거나 경력 쌓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정치를 하는 것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지만 국민은 정치가 세상을 나은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정치가 더는 희망의 이름이 아니며, 기성 정치로는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이제는 정치도 변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혁명적인 변화는 오직 혁신적인 사고에서 나옵니다.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변하면 국민은 다시 우리를 믿어줄 것이다. 변화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대선 승리를 바라면 김웅과 함께 위대한 승리의 여정을 시작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