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0일 이광재 의원과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5대 도시 철도 지하화 공약'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7월 5일 전에는 모든 것이 결말이 나도록 그렇게 확실한 합의가 이루어질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좋은 방안이 마련되고 결과를 꼭 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후보들과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저와 이광재 후보가 단일화를 약속했고, 다른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고 있는 정책과 비전, 이런 부분을 국민들과 잘 소통해서 지지를 확보하려는 노력, 그리고 우리 경선 제도가 가지고 있는 경선 방법 아래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단일화의 가능성은 없지는 않겠지만 거기에만 매달리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우리는 결선투표 제도가 있지 않은가. 1차가 끝나고 나면 다시 힘을 힘을 합칠 수도 있고 길은 많이 열려있다"며 "과거 지역별로 순회 경선을 하면 중간에 경우에 따라 프로세스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경선 드라마가 그래서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또 "여론조사와 실제 경선의 결과는 큰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론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선언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어서 미래로 가야한다. 과거세대와 현재를 뛰어넘어서 미래세대를 독점하고 방법을 찾고 길을 열어야 한다"며 "여든 야든 오늘의 대한민국 또 미래의 대한민국의 구상과 대책을 갖고 서로 경쟁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 있는 분들이 통합적인 사고를 가지는 게 좋다. 국민들께서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분열하고 갈등하고 싸움하는 것보다는 대화하고 협력하고 통합하는 그런 정치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