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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반개혁 세력이 바라는 늪에 빠지면 안돼..면접관..
정치

추미애, "반개혁 세력이 바라는 늪에 빠지면 안돼..면접관 인선 비판"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7/03 18:35 수정 2021.07.03 20:18
"추-윤갈등"이 아니라 본질은 "개혁과 반개혁의 갈등" "진실과 허위의 싸움"

"선정된 면접관, 반조국·반추미애 언행 일삼아..특정 후보를 찍어내려는 듯한 구성"

"당은 검증단 구성의 불공정 시정해달라..공정성은 지켜져야"

[정현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당 예비경선 면접관 인선에 대해 "반역사적이고 자학적이며 불공정한 처사"라며 비판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3일 예비경선 면접관 인선과 관련해 "반역사적이고 자학적이며 불공정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추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불가피한 검찰개혁을 '추-윤 갈등'으로 언론과 야당이 몰아세울 때 개혁에 힘을 보태기보다 동조하고 저를 향해 독설과 비난을 쏟아낸 분이 저를 검증하고 평가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3일 예비경선 면접관 인선과 관련해 "반역사적이고 자학적이며 불공정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추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불가피한 검찰개혁을 '추-윤 갈등'으로 언론과 야당이 몰아세울 때 개혁에 힘을 보태기보다 동조하고 저를 향해 독설과 비난을 쏟아낸 분이 저를 검증하고 평가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의사 안중근을  일본형사에게 검증과 평가를 하라고 하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것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가피한 검찰개혁을 '추-윤 갈등'으로 언론과 야당이 몰아세울 때 개혁에 힘을 보태기보다 동조하고 저를 향해 독설과 비난을 쏟아낸 분이 저를 검증하고 평가한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자신을 비판했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포함된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의 표시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윤 갈등에서 정치에 그렇게 부담을 주고 거의 완패하다시피 해서 사실상 쫓겨난 사람 아닌가?"라며 "그런데 뭘 조금 성찰하고 자숙하고 지내야지. 그거 저렇게 하는 게 저는 정말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라고 추 전 장관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는 추 전 장관이 여권내에서 3위의 지지율로 올라서는 것을 두고서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못마땅한 속내를 비쳤다.

추 전 장관은 이러한 당내 일각의 비난에 “묵묵히 헌신해 온 정당에서,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저의 총선마저 포기하고 당을 구하기 위해 당의 부름으로 복무한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검찰개혁이 이제 겨우 옳았음이 드러나기 시작한 무렵에, 또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조롱의 무대를 만들려고 하는지 심한 모멸감마저 느낀다"라며 비감한 마음을 토로했다.

아울러 "당내 일각에서 그 동안 주장했던 '조국의 강에 빠진다, 배수진을 치고 선거를 할 수 없다'는 등의 우려도 "추-윤갈등"프레임에 빠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조국의 강은 검찰개혁으로 불가피하게 마주한 강이고 그 혼자의 강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배수진 공포도 기우였다. 오히려 그런 공포를 가질수록 민주당의 정당성은 구겨지고 지지자들은 서로 갈등하고 반개혁의 늪에 허우적 거릴 우려가 더 커진다.  그것이 바로  반개혁 세력이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당이 정한 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당 대표를 지낸 저로서는 유불리를 떠나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공정성은 지켜야 한다"라며 "당은 검증단 구성의 불공정을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추 전 장관은 끝으로 "저의 수사지휘로 윤석열 후보의 만행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고 '추-윤 갈등'이 아니라 본질은 개혁과 반개혁의 갈등, 진실과 허위의 싸움이었다"라며 "건강한 민주당의 정체성 위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 검증하는 무대가 되길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수사지휘서
지난해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수사지휘서

"대선경선기획단 전원의 즉시 사퇴와 송영길 대표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한다"

앞서 민주당 권리당원 모임인 정준모 (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모임)는 2일 "민주당의 대선경선기획단 전원의 즉시 사퇴와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통렬한 반성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뒤흔들며 경선에서 공정성이 결여된 질문을 하는 것을 당원과 지지자들이 '외부의 쓴소리'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감내해아 하는 것인가? 이것은 외부의 쓴소리가 아닌 '외부의 헛소리'일 뿐이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선정된 면접관의 그간 이력과 면면을 살펴보면 대선경선의 흥행이 목적이 아니라 대선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찍어내려는 듯한 구성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률, 김해영 유인태 이상 3명은 이른바 반조국, 탈조국, 반추미애로 요약할 수 있을 언행을 일삼아 왔으며 또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조국이라는 이름의 '십자가 밟기' 식 질문으로 점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질문들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시금 확인하고 공고화 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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