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보령지역 현안인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관련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중지됨으로 일자리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20일 오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충남민항(서산민항)과 관련 “방금 양승조 지사, 김동일 보령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충남도민의 숙원인 만큼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해보자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또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선 “정부는 ‘혁신도시 2’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혁신도시가 올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며 “이는 기존 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 시기에 대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안들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양승조 지사는 “총리님께 충남민항,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보령 산업위기지역 선포 등 현안에 대해 충분히 말씀드렸고 총리님도 충분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특히 충남민항의 긴급성과 절박성에 충분히 공감하셨다”며 “혁신도시의 경우는 충남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결단 문제와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지사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남공항(국제공항) 건설을 공약한 것과 관련 “대선 공약까지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어쨌든 후보께서 그런 입장을 표명한 것 자체가 이번 결정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