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하동길기자= 충남소방본부가 도내 펜션 등 휴양시설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번 안전대책은 여름휴가철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해외여행 대신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으로 발길을 돌리며 관광객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대상은 도내 2942개소 휴양시설이며, 오는 28일까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안전한 화기 취급 당부 및 방문객에 대한 비상구 위치 안내 등 관계인의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야외 취사를 위한 안전한 화기 사용과 숯 재처리 철저 등 화재를 예방하고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지도한다.
각 소방서에서는 펜션 밀집지역 등에 대한 대형 소방차량 진입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펜션 밀집지역의 화재위험등급을 평가해 맞춤형 화재진압대책을 수립하고 화재 시에는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강종범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휴양시설은 대부분 목조 건물과 야외 취사를 위해 비닐 등으로 구성된 가건물이 많아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곳에 가면 우선 비상구 위치부터 확인하고 취중에 화기를 취급하거나 물에 뛰어드는 일행이 없는지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 11일과 13일 새벽 보령과 태안에 위치한 펜션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 초기 단계부터 인근 소방서는 물론 인접 시도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총력 대응으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