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홍성군의회가 윤용관 의장에 대한 불신임의 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윤 의장은 안건 통과 즉시 의장직을 잃게됐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21일 오전 제27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원들 간 불신임의 건 상정 여부를 두고 절차 등 조율을 거치며 약 20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
윤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본인에 대한 불신임안건이 상정돼 장재석 부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뒤 정회를 선언했다.
오전 10시 40분부터 속개된 본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윤 의장에 대한 불신임의 건을 의결했다.
무소속인 윤 의장을 제외한 의원 10명(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1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됐다.
불신임안 제안 사유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과 사퇴 번복에 따른 의원 품위 손상이다.
의장이 공석이 된 군의회는 당분간 장재석 부의장이 직무대리를 맡아 운영된다.
윤 의장은 불신임의 건에 대해선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수사 중인 의혹들과 관련해선 인정하지 않았다.
윤 의장은 본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의원들이 불신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필요가 있겠냐? 의회가 파행된다던가 불협화음이 있어선 안 된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금지 명령 위반에 대해선 군민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다만, 나머지 다른 의혹들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는다.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도박 의혹 외에도 윤 의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