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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호실적 전망 … '배터리 첫 흑자 기록' 예측

이동근 기자 edgeblue@hanmail.net 입력 2021/07/21 16:23 수정 2021.07.21 16:44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삼성SDI가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는 예측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SDI 측은 27일 결산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SDI의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분기 25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증가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 추정대로라면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에 384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 기준 2분기에 1038억 원, 상반기에 157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인 1573억 원, 2761억 원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이었다.

지난 5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가운데)이 이차전지 생산 기업인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난 5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가운데)이 이차전지 생산 기업인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번 2분기 호실적 전망은 미국·유럽지역 수주가 늘어나면서 전기차·ESS배터리 사업을 운영하는 중대형전지 부문이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이 크게 기여했기 때문으로 짐작되고 있다. 흑자 규모는 약 5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흑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니켈 함량을 높인 '젠5(Gen.5, 5세대)' 배터리 양산이 하반기 본격화하면 실적도 크게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삼성SDI 중대형전지 사업부는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전기차배터리의 2분기 흑자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한다"며 "3분기 말 양산될 젠5 배터리로 개선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잇달아 '탈(脫)탄소' 정책 입법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주춤했던 2차 전지 관련주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2025년 신북미무역협정(USMCA) 발효로 완성차 업계 입장에서 북미 수출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며 "미국 진출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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