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과 당선가능성에서 모두 1위
홍준표 4%, 최재형 3%, 추미애-안철수 2% 순으로 집계
[정현숙 기자]= 5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당선 전망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오차범위 안에서 다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8월 첫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 분위기와 주변 사람의 반응을 반영해 내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이 지사가 3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로 뒤를 이어 이 지사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3위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낙연 전 대표가 8%로 나왔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 양자 대결 구도에는 이 지사가 42%의 지지를 얻어 35%지지의 윤 전 총장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34%로 윤 전 총장 37%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지사가 53%, 이 전 대표가 19%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지사는 지지층이 매우 견고함을 나타냈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점차 동력이 약화되는 모양새다.
국힘 지지층 내에서는 윤 전 총장이 67%, 이 지사가 10%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지지율에서는 이 지사가 지난 주보다 3%포인트 오른 28%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도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22%로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격차는 6%로 전 주와 동일했지만, 모두 오차범위 안의 수치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0%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를 기록했고 전날 대권출마를 선언한 국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를 기록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 유승민 전 의원(1%), 심상정 정의당 의원(1%), 정세균 전 국무총리(1%), 원희룡 제주지사(1%) 등이 뒤를 이었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0%로 조사돼 지난주 조사와 그대로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31%, 국힘도 1%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4% 이었다.
윤 전 총장의 국힘 입당을 두고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 평가가 48%로 '잘못한 결정'은 23%였고 '모름·무응답'은 29%였다.
정부 재난지원금에 경기도 예산을 추가 투입해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44%, '반대한다'는 4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27.1%)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