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코로나 방역 국면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에 진심으로 충언 드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한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 국민의힘은 사실왜곡과 정쟁을 멈추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코로나 방역 국면, 국민의힘은 애국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국민의힘의 말과 행동을 보면 집권을 포기한 모습이다. 온 국민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고, 사실을 왜곡하며 정부 방역이 실패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EU가입국인 루마니아와 모더나 백신 45만 회 분 스와프를 논의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우리가 원조 받는 것이 아니다”면서 “진단키트 등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과 교환하는 것이고 국가 간 보건협력의 좋은 사례이고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은 ‘백신거지’, ‘구걸’, ‘굴욕’, ‘자괴감’, ‘사기극’, ‘국민농락’ 등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정부 비판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예상보다 빨리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서고,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이 추가 공급되어 1·2차 접종간격이 2주나 단축된 것에는 아무런 말이 없다”며 “잘한 것은 잘했다 칭찬 할만도 한데 인색하기가 이를 데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유통기한이 서너 달 남아있는 백신임에도 마치 사용하지 못할 백신을 가져다 국민에게 접종하는 양 사실을 왜곡하는 데서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원래 그런 주장을 하던 사람들이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개혁보수, 중도보수를 대변한다던 사람들마저 이런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한다”며 “이쯤 되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집단 전체의 문제가 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