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두번째 기자회견을 가진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자신만 옳다는 기자회견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며 “경찰은 윤 의원을 신속하고 강력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희숙 의원의 기자회견을 보았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본인 표현대로 ‘구부정한 80 노인’이 진짜 농사를 짓겠다고 땅을 산 것인지 아닌 지인데 이게 빠졌다”면서 “윤 의원이 부동산 이익을 사회 환원하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의 기자회견은 유감스럽게도 합리적인 의혹에 대한 답변 없이 그저 여당 의원들에 대한 저주와 ‘구부정한 팔순 노인’에 대한 동정 호소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맨 처음 언급된 당사자로서 말씀드린다”며 “윤 의원의 기자회견은 한 마디로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한다'는 말인데 유감스럽게 저는 전적으로 못 믿겠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은 의심합니다. 하필 둘째딸이 예타를 담당하는 KDI에 근무했고, 셋째 사위는 기재부에 근무했는데 팔순의 노인은 이들과 대화도 한번 안하고 세종에 땅을 샀다는 말을 누가 믿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윤 의원은 기관특공으로 6년 만에 2억3천5백만 원을 벌었고, 부친은 5년 만에 최소 10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게 명백한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이 진짜 사퇴의 생각이 있다면 의원 실부터 비우고 세비를 반납하는 성의라도 보이시기 바란다. 계속 사퇴하겠다 말만 하는 것은 결국 쇼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