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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역선택 방지’ 놓고 대선 경선 ‘파행’..
정치

국민의힘, ‘역선택 방지’ 놓고 대선 경선 ‘파행’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09/05 07:24 수정 2021.09.05 19:25
-5일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등 5명 후보 원안 수용 촉구
“재표결은 불공정 넘어 당의 근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이다” 비판
국민의힘 대권주자 왼쪽부터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사진=뉴스프리존 DB)
국민의힘 대권주자 왼쪽부터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경선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4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등 5명의 예비후보는 공동성명을 통해 “당의 선관위가 ‘역선택 방지’ 원안을 즉각 확정하지 않으면 공정경선서약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로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국민적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언급하며 “절대적 중립을 지켜야 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특정후보의 입장을 대변하며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경선룰 뒤집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하며 “윤석열 후보 등은 ‘역선택이 우려된다’는 핑계를 대지만 정당과 후보를 분리하여 선택하는 것은 ‘역선택’이 아니라 ‘교차투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후보는 “내년 대선은 1% 이내의 피말리는 승부가 될 것이며 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후보를 찍을 단 한 표가 소중한 선거다”라고 강조하며 “ 확장성을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금 대안이라고 나도는 꼼수 안들, ‘정권교체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만 묻자’, ‘역선택방지 조항을 넣은 조사와 넣지 않은 조사의 결과를 합치자’ 등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지난 3일 당 선관위 회의에서 6명의 선관위원들이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에 반대하며 경선준비위 ‘원안 유지’ 입장을 냈음에도 불구, 표결에서 가부동수(可否同數)인 때는 부결한다는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5일 다시 표결을 하겠다는 위원장의 태도는 불공정을 넘어 당의 근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선룰의 대원칙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정경선서약을 하라는 것은 우리가 정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오라는 반민주적 결정이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자들은 "이번 경선이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내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당선관위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준위 원안 확정을 즉각 반영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이들 후보는 당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5명의 후보자들은 공정경선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 다음은 공동성명서의 주요 내용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적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절대적 중립을 지켜야 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특정후보의 입장을 대변하며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경선룰 뒤집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윤석열 후보 등은 ‘역선택이 우려된다’는 핑계를 대지만 정당과 후보를 분리하여 선택하는 것은 ‘역선택’이 아니라 ‘교차투표’입니다.

내년 대선은 1% 이내의 피말리는 승부가 될 것입니다.

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후보를 찍을 단 한 표가 소중한 선거입니다. 확장성을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지금 대안이라고 나도는 꼼수 안들, ”정권교체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만 묻자“ 혹은 ”역선택방지 조항을 넣은 조사와 넣지 않은 조사의 결과를 합치자“ 등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반대합니다.

3일 당 선관위 회의에서 6명의 선관위원들이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에 반대하며 경선준비위 ‘원안 유지’ 입장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표결에서 가부동수(可否同數)인 때는 부결한다는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5일 다시 표결을 하겠다는 위원장의 태도는 불공정을 넘어 당의 근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입니다.

또한 경선룰의 대원칙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정경선서약을 하라는 것은 우리가 정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오라는 반민주적 결정입니다.

이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자는

이번 경선이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내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한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당 선관위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준위 원안을 즉각 확정하라.

하나, 위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5명의 후보자들은 공정경선서약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2021. 9. 4.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선거 경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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