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대권 경선 홍준표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K 재도약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또 홍 후보는 경북 군위·의성 지역에 건설중인 대구통합신공항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 박정희공항을 관문 공항으로 건설 ▲ 대구 동촌 후적지를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 방식 개발 ▲ 신공항 연계 첨단 공항공단 조성 ▲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 포항 수소 경제 단지 구축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앞서 홍 후보는 2020년 9월 국비 지원, 규제 완화, SOC 인프라 지원과 공단조성 등을 담은 ‘대구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다. 홍 후보가 발의한 '대구신공항특별법'은 대구 동촌 후적지를 첨단 관광 상업지구로 조성,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인 중동 두바이 방식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또 이법은 각종 인허가와 규제를 간소화해 공공재원 30조 원을 선(先)투입해 에어시티(공항 도시) 건설, 공항 연계 반도체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의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공항에서 대구 시내까지 30분 내 연결이 되도록 총 17조 원을 투입, 직통 고속철과 고속도로, 플라잉카 정기노선 (신공항~동촌, 신시청, 대구은행 본점 등)을 개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그는 “5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구미공단과 포항제철을 세워 TK 50년의 미래를 열었듯, 박정희 리더십을 계승해 TK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를 위해 “신공항 인근에 첨단 공항공단을 만드는 한편 구미공단을 스마트공단으로 재구조화하고 구미 5공단을 차세대 배터리산업 등 첨단 하이테크 공단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포항을 동해안 원전 전력과 러시아산 LNG 등을 결합하여 수소를 값싸게 생산 공급함으로써 수소 경제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의 안동은 의약 바이오산업, 경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영주는 첨단 베어링 등 특화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지금 TK는 오랜 정체를 뒤로하고 미래 50년 재도약의 새역사를 써야 할 때”라며 “박정희 리더십을 계승해 G7 선진국 시대를 열고 TK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희공항 명명에 대해 시사평론가 김정모 법학박사는 "인천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하겠다는 대담한 발상도 아니고 무안공항=김대중공항처럼 박정희 이름을 쓰는 것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의성군위공항은 이명박공항으로 하는게 낫겠다는 지적도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