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인 사천시에 항공기 복합재 부품의 개발과 수출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인증센터가 들어섰다.
사천시는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내에서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연구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박종원 경제부지사, 이삼수 시의회의장, 도의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환영사, 현장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는 지역 신산업의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사업비 237억원(국비 80억, 경상남도 78.5억원, 사천시 78.5억원)을 투입, 시험평가 연구동 건립과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했다.
앞으로 복합재료 물성치 확보 △항공관련 국제인증 확보 등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연면적 2,67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시험평가 장비, 설계‧해석 S/W 등 31종이 구축된 연구동은 역학시험, 비파괴시험, 복합재 및 부품 설계‧해석 등이 필요한 항공 중소기업의 복합재 및 부품 직수출과 기술개발 기반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사천지역에 있는 항공 복합재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의 추가 유치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공기에 사용되는 복합재 수요는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금속재 부품 가공에 집중하고 있는 사천지역 항공업체에 사업분야의 다분화 등도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20년까지 항공우주 복합재 세계시장 규모는 403억 달러에 달했고, 2020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6.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항공기 복합재는 항공기, 발사체, 자동차 등 첨단 수송기기에 주로 사용하며, 무게가 철의 1/6로 가볍고 강도가 10배 강한 재료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항공기 복합재 시험평가 연구동 및 시험 평가장비 구축으로 중소항공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돼 어려움에 처한 항공 제조업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