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시작된 국정감사가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의혹 관련 특검 수용 피케팅으로 모든 상임위원회가 정회되면서 파행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국감 파행의 책임을 사죄하고 허황된 특검 구호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감) 시작부터 국민께 짐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각 상임위에서 화천대유 의혹 관련해 특검을 수용하라며 피케팅을 강행해 국감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대체 누구를 위해 국감을 첫날부터 파행으로 이끌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녕 국민을 위한 일인가. 고발사주, 화천대유, 대검 장모변호 의혹까지 박(BIG)3 의혹에 휩싸여 있는 자당 후보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 아닌가"며 "화천대유를 파면 팔수록 끝없이 엮여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프레임 꼼수는 아닌가"고 꼬집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며 "온 국민이 코로나19라는 파고를 함께 넘어서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지금, 민생국감, 정책국감, 방역국감으로 국회가 힘이 되긴 커녕 무의미한 정쟁으로 국민께 실망과 분노만을 안겨드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관계도 없는 상임위에서 특검을 외치며 민생 국감을 방해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공직자로서 명백한 직무 유기이자, 민생 방기"라면서 "공수처 등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무턱대고 특검'만 외치는 것은 각 수사기관의 수사를 오히려 방해하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준석 당 대표야 말로 이제는 가면을 찢고 자당에 불리한 상황을 면피하기 위한 허황된 구호를 멈춰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