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경남도 주민참여예산 내년도 사업비가 올해보다 10억 증가한 158억 원으로 확정됐다.
경남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도민들이 직접 제안한 예산사업에 대해 9월까지의 심사 과정과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도민투표를 진행한 결과 2022년 주민참여예산 사업비를 총 157억8670만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4개 분야별 예산편성 내역을 보면 시군 단위 지역문제 해결을 도시군연계형 사업비가 57억7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읍면동 주민자치회 및 지역회의를 통해 발굴된 생활밀착형 사업인 주민자치형 사업비가 46억1480만 원, 도정 전반에 걸친 도 소관사무로 경남 전역에 파급효과가 미치는 도정참여형 사업이 44억2848만 원, 일자리와 문화예술 및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을 위한 사업청년참여형 사업비가 9억6542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 중 주민자치형 공모사업 선정 규모를 올해 10억 원에서 내년 46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경남도 권재원 주무관은 "주민 스스로 제안한 사업을 도민들이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취지와 성격에 맞춰 주민자치형 공모사업비를 증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민주도형인 도정참여형, 도시군연계형, 청년참여형 사업은 사업 소관부서의 타당성 검토와 구체화 과정을 거쳐 분과위원회 및 운영위원회의 심의 후 온라인 도민투표로 총 111억7190만 원 규모의 5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주민자치형 사업은 지난 읍면동 주민자치회 및 지역회의를 통해 발굴된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총 46억1480만 원 규모의 103개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의회 예산안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예산으로 반영한 후 추진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인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민들께서 주민참여예산을 선정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서 지역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