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매일유업은 바이오 벤처 기업 에이피테크놀로지와 기술 협력을 통해 모유 올리고당인 2’-O-푸코실락토오스(2’-O-fucosyllactose, 이하 '2’-FL')를 적용한 분유를 11월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사람 모유에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생산 분유에는 적용되지 못했던 모유 올리고당 2’-FL 성분에 주목, 지난 2018년부터 에이피테크놀로지와 모유 올리고당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모유 올리고당은 모유에서 탄수화물(유당), 지방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영양 성분으로 영유아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지만, 우유 등 포유류의 젖에는 극미량만 존재해 모유 수유 이외에 대체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 매일유업 측 설명이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모유 내 약 5-15 g/L만이 함유되어 있는 모유 올리고당에는 면역과 관련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중 가장 함량이 높은 성분이 2’-FL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FL에 대한 안전원료인증(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이하 GRAS, GRN No. 932)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영·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한 섭취 안전성 승인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