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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다중이용시설서 레지오넬라균 46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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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다중이용시설서 레지오넬라균 46건 확인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1/10/07 09:45 수정 2021.10.07 10:02
- 도 보건환경연구원, 6월부터 오염 실태 조사
- 식욕감퇴, 구토, 근육통, 폐렴까지 유발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이 개장을 앞둔 도내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충남도청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사진=충남도청)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 내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검출 건수가 지난 9월 말 기준, 46건으로 확인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다중이용시설에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의 검출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정기적인 환경관리를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관내 병·의원, 찜질방·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냉수, 온수 등 497건을 대상으로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9월 말 기준 46건(9.3%)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도내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검출률은 2017년 3.7%(672건 중 25건), 2018년 5.5%(867건 중 48건), 2019년 10.7%(610건 중 65건), 지난해 5.8%(398건 중 23건)로 집계됐다.

이번에 검출된 46건은 병원·의료원·요양원 20건, 찜질방·사우나 16건, 빌딩·건축시설 5건, 숙박업소 4건, 대형마트 1건이다.

요양원을 제외한 도내 병·의원의 최근 5년간 레지오넬라균 검출 건수를 보면, 2017년 6건, 2018년 5건, 2019년 4건, 지난해 5건에서 올해 9월말 현재 19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이나 욕조수, 분수 등 25-45°C의 수계환경에 서식하며, 에어로졸 형태로 사람의 호흡기에 침범해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한다.

감염되면 식욕감퇴, 구토, 근육통, 오한,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내 레지오넬라균 환자 발생 수는 2016년 4명에서 2017년 7명, 2018년 9명, 2019년 13명, 지난해 10명으로 집계돼 정기적인 환경 관리를 통한 예방 조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상급종합병원 등 병·의원의 대규모 유행 발생 위험을 우려해 조사 이후 검출 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에 결과 통보 및 재검사를 실시하고, 소독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시 대상시설의 환경표본 검체에 대해 현장 역학조사와 연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부처 간 결과 환류 등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환경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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