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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사업 '기지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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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사업 '기지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이동근 기자 edgeblue@hanmail.net 입력 2021/10/07 09:54 수정 2021.10.07 09:57
자회사 에네르마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꾸준한 확장
하반기 주택 및 건축 부문 매출 증가 전망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 등 GS건설 신사업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하반기 매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주택 매출 등도 하반기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도 따르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GS건설 본사 /ⓒ연합뉴스
서울 중구 남대문로 GS건설 본사 /ⓒ연합뉴스

우선 GS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에네르마가 지난달 15일,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친환경 미래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2차전지 재활용) 사업과 관련,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GS건설의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자회사인 에네르마㈜(이하 에네르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법인이 설립됐다.

이번 사업은 연 2만 t(Black Powder 기준)처리 규모의 공장을 착공해 운영되며,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물리적 파쇄, Black Powder(배터리를 잘게 쪼갠 후 열처리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덩어리) 제조, 습식제련의 과정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재활용 공정을 진행한다.

에네르마는 1차적으로 약 1500억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며 단계적 투자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GS건설 신사업부문 신상철 부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GS건설 신사업부문 허윤홍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왼쪽부터 GS건설 신사업부문 신상철 부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GS건설 신사업부문 허윤홍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GS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스페인 소재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는 지난해 11월 중동 오만에서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에서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간투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 등 2곳의 낙찰통보서(LOA)를 받은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투자비 2억7500만 달러로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 하루 30만㎥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 모두 GS이니마가 금융조달 및 시공과 함께 20년 동안 운영을 맡게 된다. 매출규모는 각각 1조 6340억 원, 6970억 원으로 모두 2조 3310억 원으로 추정된다.

오만 알 구브라 3단계 담수발전사업 프로젝트는 GS이니마가 3600만 달러 정도를 들여 운영권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52%, 설계조달시공(EPC) 지분 50%와 운영관리(O&M) 지분 51%를 갖는다. 2021년 2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2분기 상업운영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매일 10만㎥ 규모의 해수를 담수로 바꿀 수 있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GS이니마는 총투자금 1억 2900만 달러 가운데 2600만 달러를 내고 운영권 지분 100%, 설계조달시공과 운영관리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상업운영은 2023년 2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개발 산업 진출도 적극적이다. GS건설은 2019년 6월, 우크라이나 태양광 발전 개발 사업에 진출, 민자 발전 사업 디벨로퍼로 우크라이나 서부 자카르파티아 지역에 설비 용량 기준 24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 지역에 발전 용량 기준 300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진출했다.

GS건설의 전체 실적은 전반기에는 다소 아쉽고, 하반기에 집중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주택 공급 1만 1000세대(목표 3만 2000세대). 정비사업은 일부 이연됐고, 상반기 해외수주도 6000억 원으로 연간 목표 5조 1000억 원 대비 부진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신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하반기에 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이동헌·이태환 연구원은 "GS건설의 하반기 호주 이스트 링크, GS이니마 오만 담수 프로젝트, 터키 세이한(12억 불)은 마무리 단계이고, 베트남 공사는 순항 중"이라며 "GS건설의 연간 수주 목표 13조 7000억 원(국내 8조 6000억 원, 해외 5조 1000억 원) 달성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주택 매출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참고로 GS건설의 주택 분양물량은 2019년 1만 7000호에서 2020년 2만 7000호로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3만 2000호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1만 5000호를 분양했다.

메리츠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2분기 건축·주택 부문 매출액은 1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으나 주택 GP margin 26.3%의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과거 분양 및 착공 상황을 반영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주택 및 건축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및 건축부문 매출은 분기 평균 1조 4000억 원에서 3분기와 4분기 1조 7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현재 주택부문의 수익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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