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부산시가 광역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출생아 수와 혼인은 줄고 이혼률은 증가하는 등 인구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부산시가 발표한 '2019년 부산광역도시권 통계'에 따르면, 부산권 출생아수는 3만9021명(전국 30만2676명의 12.9%)으로 매년 감소추세이며, 사망자수는 3만9284명(전국 29만5110명의 13.3%)으로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은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으로 발생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혼인은 2만9121건으로 2018년 대비(3만1649건) 약 7.9% 감소했으며, 이혼은 약 1.6% 증가한 1만4741건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 감소와 인구유출 등이 맞물려 2019년 말 기준 부산광역도시권 총인구는 697만8391명(남자 350만2143명, 여자 347만6248명)로 전년대비 0.1%p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는 자연스레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져 초·중·고 학생 수는 69만9833명으로 전년 71만2908명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다문화학생수(초등학교 기준)는 꾸준히 증가해 1만2276명으로 전체 초등학생의 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의 감소 및 국제결혼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이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광역도시권 통계’는 부산, 울산, 부산과 인접한 경남 5개 시(창원,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전국,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분야별 통계자료를 수집, 발간하는 부산권의 광역행정 및 정책협력을 위한 기초 통계로 2002년부터 매년 작성해 오고 있다.
통계자료는 부·울·경, 전국, 수도권의 인구, 재정, 산업 등 10개 부문 64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간행물을 발간하고, 부산시 홈페이지 통계자료에 게재해 상시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