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전라남도가 보성군을 경전선과 남해안 고속철도 완성을 통해 전국 반나절 생활권의 교통 거점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해양생태레저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남해안 고속전철과 경전선 고속전철 등 대규모 SOC 사업을 비롯해 해양갯벌 생태 네트워크 구축 및 탐방로 조성, 보성 해양레저관광 거점단지 조성, 열선루 중건, 어촌뉴딜 300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최근 4년간 국․도비 지원액만 30여 사업 6542억여 원에 이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보성군을 해변과 람사르 습지인 여자만 갯벌 등 비교우위 자원과 연계한 해양생태레저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고장으로 가꿀 계획이다.
8일 김 지사의 보성군 도민과의 대화를 즈음해 전남도와 보성군의 연계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본다.
남해안․경전선 고속전철 중심축
해양레저관광 거점 단지 추진
갯벌 탐방로 조성 ․ 열선루 중건
전남도는 보성의 교통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고 비교우위 해양생태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우선 목포~보성 간 남해안 고속전철이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하면 U자형 대량 수송 국가 철도망 구축을 완성한다. 여기에 광주 송정~보성~순천 간 경전선 고속전철 사업도 2025년 개통 예정이다.
두 철도사업을 통해 보성은 목포~부산 간 2시간 20분대, 광주~부산 간 2시간 30분대 생활권의 중간 거점으로 부상한다. 남해안의 교통 중심축이 되는 셈이다.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다양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2023년까지 4년간 430억 원을 들여 보성 해양레저관광 거점단지를 조성한다. 해상복합센터, 인공해수 풀장, 해상 계류시설 등을 갖춰 서남해안권 해양레저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양갯벌 생태 네트워크 구축 및 탐방로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2024년까지 4년간 170억 원을 들여 습지를 보전하고 생태탐방로, 습지보전연구센터 조성 등을 통해 여자만 벌교 갯벌의 멸종위기종을 복원함으로써 생태체험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또 전라좌도 의병기념관 전시시설 설치, 이순신 장군이 장계를 올리는 등 군사지휘소 역할을 했던 열선루 중건 사업 등도 추진한다.
뉴딜사업으로 어촌어항 활성화
지방도 확포장…교통 안전․편의
전남도는 또 어촌어항 활성화를 위해 어촌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상진항, 동율항, 장양항 등 5개소에 417억 원을 들여 정박시설 정비 등 현대화를 통해 어업 활동을 지원하고 관광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통행시간 단축 등을 위한 벌교~낙안 간과 보성~겸백 간, 조성~대서 간, 밤고개~율포 간 지방도 확포장공사와, 벌교읍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엄마품 주거지 장좌마을’, ‘온동네 행복이음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녹차 주산지 보성은 람사르 습지인 여자만 갯벌과 득량만 등 다양한 해양생태자원이 있다”며 “광주권과 전남 서남권, 부산권을 잇는 교통 중심축이라는 접근성을 십분 활용하고, 비교우위 해양생태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