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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발사주 사건 기획한 장본인은 윤석열"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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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발사주 사건 기획한 장본인은 윤석열" 총공세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입력 2021/10/08 13:34 수정 2021.10.08 16:12
송영길 "국민의힘·부패검찰 한통속 돼 벌인 추악한 실체…초유의 일"
윤호중 "불법 정치공작 공동체…납품대가로 무엇 주고받았는지 규명해야"
김용민 "'우리' 표현, 단순히 김웅 개인 일탈 아냐…尹 대검의 쿠데타 사건"
강병원 "김웅, 권모술수와 협잡을 일삼은 검찰 조폭, 윤석열 조직원에 불과"
백혜련 "검찰과 국민의힘이 짜고 치는 고스톱 친 것…尹검찰 '억지춘향' 둔갑"
김영배 "정치검찰의 조직적 개입…尹, 깡패의 시간 끝 공수처 수사 성실히 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길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길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조성은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사주 사건을 기획한 장본인이라며 총공세를 펼쳤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부패검찰이 한통속이 돼 벌인 고발사주 사건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당시 통화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손준성 검사로부터 건네받은 고발장과 판결문을 전달한 전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손 검사가 무슨 이익이 있다고 자신이 패가망신할 수 있는 이런 범죄행위를 하겠는가"라며 "윤 전 총장의 장모와 처를 변호하는 고발 사주 문건으로 자기 자신이 범죄로 구속되고 검사직에서 파면될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면서 윤 전 총장에게 칼날을 세웠다.

이어 김 의원이 언급한 "우리가 고발장을 만들어 보내주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라는 것은 김웅 국회의원 후보자와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의 연합이라는 뜻 아니겠는가"라며 "이것은 국기를 문란시키는 정말 큰 문제 아닌가. 검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홍준표 후보는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후보를 구속시키겠다고 했다는데 오히려 이렇게 확실하게 검찰 조직을 사유화시킨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며 "같은 검찰 출신으로서 검사의 명예를 하루아침에 떨어뜨리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과 그 측근들이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공작물을 제작해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납품하는 불법 정치공작 공동체였음이 밝혀졌다. 윤석열 대검과 국민의힘 중 누가 먼저 주문을 넣었고, 납품대가로 무엇을 주고받았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권력기관을 사유화해서 벌인 조직적 총선 개입인 이 사건은 국기를 문란케 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킨 초유의 검당 유착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국내 정보 기능을 폐지하는 데까지 이르렀는데, 국정원이 없어지니 윤석열 검찰이 나섰다"며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노릇 한다고, 윤석열 검찰이 정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우리’라고 지칭한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고발사주사건은 단순히 김웅 의원 개인 일탈 사건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윤 전 총장과 무관하게 진행될 수 없다"며 "명백히 검찰의 정치 개입 사건, 선거 개입 사건이고 윤석열의 대검이 국민의힘을 이용해 쿠데타를 하려고 한 사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은 후배 검사들에게 대장동 사건에 대해 ‘이따위로 수사하나’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구체적 혐의가 없어도 사람 정해놓고 일단 수사부터 하자는 식으로 검사생활을 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혹시 그동안 했던 수사도 무속인 지휘를 받아서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표적 수사, 기우제식 수사, 보복 수사, 제 식구 감싸기, 검찰권 남용에 선거사주, 고발 사주 의혹까지 검찰이 할 수 있는 나쁜 짓은 다 보여준 전직 검찰총장은 이제 그만 검찰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정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정현 기자

강병원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의 심복인 김웅 의원은 범죄 실행계획을 자기 입으로 술술 불며 고발사주 선거개입 완수를 위한 상세지령을 조성은씨에게 내렸다. 김 의원은 검찰 출신이라 부르기에 민망한 사람이 됐다"며 "권모술수와 협잡을 일삼은 모사꾼, 검찰 조폭, 윤석열 조직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우리가 도대체 누구인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검찰공화국을 꿈꾸는 윤석열, 손준성, 김웅, 정점식 정치검찰들이 다시 한 번 ‘우리가 남이가’라고 뭉쳤던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김 의원, 손 검사라는 손가락만 씻는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윤 전 총장의 말처럼 결재권자로서 직무상 상하관계에 있었던 자들의 국기문란"이라고 힘줘 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 역시 "누군가 기획한 잘 짜인 시나리오대로 움직인 것이고, 검찰과 국민의힘이 짜고 치는 고스톱을 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시켜서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김 의원이 아니라 당 지도부가 고발장을 접수하는 그림을 그린 것은 수사의 당위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것이다. 윤석열 검찰을 ‘억지 춘향’으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최고위원은 "손 검사와 김 의원은 손발일 뿐"이라면서 "개인적 이해관계가 없는 사건은 꼭 몸통이 존재하고 사건의 기획자가 있을 것이다. 이 사건은 반드시 대검찰청의 지휘구조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손 검사가 공모했던 검찰의 수장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김 의원과 조씨 간의 통화내용이 공개됨으로써 고발사주가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직적 개입이고, 검찰과 국민의힘 공모관계가 확인됐다"며 "김 의원의 발언 녹취록은 일단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전 총장의 깡패의 시간은 끝났다. 공수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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