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의 유일한 요트경기장인 보령요트경기장의 노후된 시설물 보완공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한태 의원(보령1·더불어민주당)은 8일 제3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요트경기장 시설보완 및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보령요트경기장은 2001년 6월 총 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무실·휴게실·체력단련실·샤워실·창고동·관리동 등을 조성했다. 그동안 충남의 초·중·고, 실업 요트팀의 훈련장 및 각종 국내대회를 개최하며 서해안 요트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김 의원은 “준공된 지 20여 년이 지난 요트경기장의 각종 시설은 노후돼 앞으로 국제대회는 물론 충남소년체전, 학생체전, 협회장배대회 등 소규모의 국내대회도 원활히 운영하기가 어렵다”며 “사무실은 협소하고 운영본부실 조차 없다보니 대회를 참관하는 심판과 내빈들을 위해 임시적으로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시설도 비좁아 선수들의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2016년에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충남 개최를 계기로 86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방파시설 50m와 진입도교 280m, 선양장(슬립웨이) 71m가 보강됨으로써 현재의 요트경기장 모습을 갖췄지만, 무동력 요트 특성상 대회 후 육상계류장으로 이동 보관해야 함에도 현재의 육상계류장이 좁아 확장할 필요성이 있다”며 매립·확장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난 9월 1일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의향서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제출한 만큼, 대회 유치에 성공하고 참가종목에 요트가 포함된다면 충청권 유일의 요트장인 보령요트경기장이 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국제대회에 대비하는 한편 해양레저스포츠 문화의 저변 확산을 위해 건설된 지 20여년이 지난 보령요트경기장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시설보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