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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변혁의 소용돌이, 우리 앞에 놓였다"

박진영 기자 edgeredlight@gmail.com 입력 2021/10/14 21:48 수정 2021.10.14 21:49

[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2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룹 69주년 창립기념사에서 현재의 상황을 '위기가 일상화된 세상'으로 정의하고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가 다시금 우리 앞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고 강조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10월 9일로 창립 69주년을 맞이했다.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으로 인해 공식적인 창립기념 행사는 없었다. 각 계열사들은 연휴가 끝난 12일, 사업부 또는 팀 단위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업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화두로 제시했다.

김승연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기업의 유연성을 꼽으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인 점을 강조했다.

또 사회적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기업을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 한화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준이 지속가능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출범한 그룹 및 주요 계열사 ESG위원회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임직원들을 향해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머지 않았다. 조금만 더 힘내서 어려웠던 이 터널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햇다.

한편, 한화그룹은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판교 R&D센터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는 6일~7일 양일간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토탈은 6일, 임직원과 가족들의 비대면 걷기대회 걸음 달성으로 조성된 매칭그랜트 기금 1000만 원을 사막화 방지 숲 조성 기금으로 전달했다. 한화시스템은 9일부터 취약계층 대상 1일 1식 도시락 나눔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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