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랏토핏'으로 대히트를 친 종근당건강이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를 위한 모색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분말 스틱포 제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 3년 연속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도 1000억원 후반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이 같은 추세라면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첫해 18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락토핏은 지난해 2620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 불과 4년 만에 외형이 14.5배 확대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성장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지난 2016년 1903억 원에서 2018년 5424억 원, 2019년 7415억 원, 지난해 8856억 원을 기록했다.
유산균 시장 확대도 도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락토조이의 유산균 음료인 '유산균워터'의 제로칼로리 제품 '락터조이 제로'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 유산균음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락토조이는 종근당건강이 2019년 첫 출시한 브랜드다. 락터조이에서 출시된 유산균 음료는 '유산균워터 복숭아맛'과 '유산균워터 밀키맛' 2가지인데, 여기에 제로칼로리 음료를 추가한다는 것이다.
종근당건강 측 관계자도 "출시 시기는 미정이고. 상표 등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산균 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액상스틱 마우스샤워 프로폴리스', '헬씨칸 데일리 밀크씨슬', '에너지내차지 갈랑갈추출물' 등 신제품 3종의 편의점 판매를 최근 시작했고, 지난 5월 단백질 '그린프로틴'을 출시했다.
13일에는 배우 조인성을 오메가3 전문브랜드 '프로메가'의 브랜드 새 광고 모델로 발탁, 11월 중 새 광고를 공개할 계획으로도 알려졌다.
이처럼 시장 확대에 나서는 이유에는 종근당건강의 매출 중 랏토핏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락토핏' 브랜드는 종근당건강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 2016년 매출·영업이익이 811억 원·38억 원이었으나 2017년 1261억 원·117억 원, 2018년 1824억 원·261억 원, 2019년 3752억 원·604억 원, 2020년 5116억 원·379억 원을 기록하며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1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급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 영향 증가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매출의 성장세는 유지되었으나 신제품 출시로 광고선전비 및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시장 확대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유산균을 빼고도 프로메가(오메가3), 아이클리어(눈건강) 제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