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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中 유엔 합법지위 회복은 유엔 역사상 기념비적 사건

신화 기자 xh.asia2021@gmail.com 입력 2021/10/26 18:36 수정 2021.10.26 19:00

[ 뉴스프리존] = 올해는 '중국 유엔 합법지위 회복 50주년'이 되는 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신화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유엔 합법지위 회복은 유엔 역사상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면서 중국이 지난 50년 동안 유엔의 이상 실현을 위해 크게 기여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서울=신화통신) 왕징창 기자 = 지난 13일 신화통신 기자와 인터뷰 중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21.10.25
(서울=신화통신) 왕징창 기자 = 지난 13일 신화통신 기자와 인터뷰 중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21.10.25

반 전 사무총장은 먼저 중국 유엔 합법지위 회복 50주년에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반 전 총장은 "중국이 유엔 합법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유엔은 규모, 구성면으로 볼 때 비로소 세계적인 기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지난 50년 동안 자국의 정치∙경제 발전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발전과 평화를 위해 많이 기여해온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중국이 빈곤 국가에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면서 대규모 빈곤 해소를 이룬 것은 유엔의 밀레니엄개발목표(MDGs)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에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유엔 본부를 방문했을 당시 지속가능발전목표 제정에 확고한 지지를 표명해주었는데, 이는 유엔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추진함에 있어 큰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중국이 기후 변화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을 중국의 가장 큰 기여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파리협정' 협상 과정과 비준서 기탁에 있어 중국이 각국에 모범이 됐고 또 중국이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세계에 고무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는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류 사회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충격에 휩싸였고 기후 변화∙경제 쇠퇴 등 전 세계적인 도전에 직면해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다자간 협력이 최선의 대응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국제 정세에서 다자주의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가 과학기술∙통신∙교통 등 분야에서 지속적인 변혁을 경험하고 있는 오늘날 많은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인류인 우리는 같은 지구에서 동일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다자간 협력은 어느 한 국가가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공동의 염원과 지혜 그리고 유엔으로 대표되는 공동 목표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러한 점에서 중국 지도자가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이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통해 다른 개발도상국을 돕고 세계 평화와 발전 및 국제 질서 수호를 위해 힘쓰고 공공재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유엔 헌장'에 담긴 이상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도 유엔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더 아름답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세계를 함께 건설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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